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 4괘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 태극문양은 음(파랑)과 양(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는 우주만물중에서 하늘을, 곤괘【】는 우주만물중에서 땅을, 감괘【】는 물을, 이괘
】는 불을 각각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애국가(愛國歌)는 말 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노래’를 뜻하며, 달리 이름을 붙이지 않고 이를 대한민국의 국가(國歌)로 사용하고 있다.

애국가라는 이름으로 노래말과 곡조가 어우러져 나타난 것은 조선말 개화기 이후부터로 1896년 ‘독립신문’ 창간을 계기로 여러 가지의 애국가 가사가 신문에 게재되기 시작했다.오늘날 불리고 있는 애국가의 노래말은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던 1907년을 전후하여 조국애와 충성심 그리고 자주의식을 북돋우기 위하여 만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제국(大韓帝國)이 서구식 군악대를 조직해 1902년 ‘대한제국 애국가’라는 이름의 국가를 만들어 나라의 주요 행사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지금도 남아있으나 이 노래들이 어떤 곡조로 불러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여러 선각자의 손을 거치는 과정에서 애국가를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곡조에 맞춰 부르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작곡가 안익태(安益泰)가1935년에 오늘날 우리가 부르고 있는 애국가를 작곡하였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현재의 노래말과 함께 안익태가 작곡한 곡조의 애국가가 정부의 공식 행사에 사용되고 각급 학교의 교과서에도 실리면서 전국적으로 애창되기 시작하였다. 그 후 해외에서도 이 애국가가 널리 전파되어 실질적인 국가(國歌)로 자리잡게 되었다.

애국가를 부를 때에는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하며, 애국가가 연주될 때에는 일어서서 경청하는 것이 예의이다.